상반기에만 432건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2022년 167건에서 2023년 318건, 2024년 307건, 2025년 447건으로 늘었습니다. 2026년에는 상반기에만 432건이 접수돼, 반년 만에 지난해 한 해 신고 건수에 거의 닿았습니다.
- 공식 신고 건수 (개인정보위)
- 2026 상반기 공식 (반기 집계)
- 2026 하반기 예상 (비바톤 추정) — 누르면 하반기 유출 사고로 이동
출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도자료(2026-10-02) — 2022·2023·2026 상반기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도자료(2026-05-15) — 2024·2025.
하반기 예상 = 공개 사고 수 × 10 (10/23까지 집계). 상반기 실제 비율(공개 사고 1건당 신고 약 31건)보다 낮게 잡은 보수적 가정입니다. 개인정보위 공식 수치 발표 시 교체.
하반기는 개인정보위 공식 수치가 아직 없어, 공개 사고 수에 10배를 적용해 약 380건(연간 약 812건)을 예상했습니다(10/23까지 집계). 상반기 실제 비율(공개 사고 1건당 신고 약 31건)보다 낮게 잡은 보수적 가정이며, 개인정보위가 공식 수치를 발표하면 바꿔 싣겠습니다. 이 값은 비바톤 추정입니다.
해킹이 가장 많지만, 넷 중 하나는 실수
2025년 신고 기준 유출 원인은 해킹이 62%(276건)로 가장 많았고, 업무 과실 25%(110건), 시스템 오류 5%(24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외부 공격을 막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내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 자체가 사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도자료(2026-05-15))
제재는 더 무거워졌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227건을 조사·처분하고, 과징금 40건에 1,677억원, 과태료 125건에 5억 8,72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2026년 9월 11일부터는 고의·중과실로 대규모 유출이 발생하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도자료(2026-05-15))
익명인증이 주는 시사점
한 번 유출된 개인정보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비밀번호는 바꾸면 되지만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는 바꿀 수 없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스팸·보이스피싱 명단과 다크웹을 계속 떠돌고, 사과문이 나오고 과징금이 부과돼도 이미 퍼진 정보를 회수할 방법은 없습니다. 위의 2026년 상반기 사고들이 보여주듯, 보안에 많이 투자한 대형 기관도 해킹과 업무 과실 앞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가장 확실한 보호는 처음부터 보관하지 않는 것입니다.
서비스가 성인인증으로 확인하려는 것은 사용자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성인인지 여부입니다. 그런데 기존 본인인증 방식은 이 하나를 확인하려고 이름·전화번호·생년월일을 함께 넘깁니다. 받는 순간 그 정보는 서비스가 지켜야 할 책임이 됩니다. 아무리 잘 지켜도 보관하는 한 유출 위험은 0이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보관하지 않은 정보는 유출될 수도 없습니다.
비바톤은 인증값만 전달합니다.
비바톤을 도입한 서비스에는 이름·전화번호가 전달되지 않고, 성인 여부 등 인증값만 전달됩니다. 그래서 서비스는 성인인증 때문에 개인정보를 보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관하지 않은 정보는 그 서비스의 유출 사고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내 정보는 내 폰에, 서버에는 증명만 (영지식증명, ZKP)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은 원본 정보를 보여주지 않고 "이 사람은 성인이다"라는 사실만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기술입니다. 생년월일 같은 원본 정보는 사용자 자신의 스마트폰 안에만 저장됩니다. 서비스와 비바톤은 그 정보로 만든 증명값이 맞는지만 검증할 뿐, 원본을 받지도 보관하지도 않습니다.
이 구조는 해킹의 계산 자체를 바꿉니다. 해커가 서버를 노리는 이유는 서버 한 대에 수십만, 수백만 명의 정보가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가 각자의 스마트폰에 흩어져 있으면, 같은 양을 얻으려면 수백만 대의 폰을 하나씩 뚫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려운 공격입니다. 게다가 최신 스마트폰은 보안 칩(Secure Enclave 등) 같은 하드웨어 보안 영역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기 때문에, 폰 한 대를 뚫는 것조차 최고 수준의 보안을 넘어서야 합니다.
비바톤이 가려는 방향
비바톤은 익명인증과 영지식증명을 하나의 인증 레이어로 만들어 제공하려 합니다. 어떤 서비스든 개인정보를 받지 않고 성인 여부처럼 필요한 사실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개인정보를 잘 지키는 인터넷이 아니라, 처음부터 개인정보를 가질 필요가 없는 인터넷을 만드는 것이 비바톤의 목표입니다.
출처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 유출·침해사고, 더 빠르게 더 공정하게 더 투명하게 조사」, 2026-10-02 — 2022·2023·2026 상반기 신고 건수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위, 2025년 개인정보 유출 신고 및 조사·처분 사례 분석결과 발표」, 2026-05-15 — 2024·2025 신고 건수, 2025 유출 원인, 조사·처분·과징금·과태료, 과징금 상한 강화